FDA, 3개 분유생산업체에 경고장-오염 관련
연방식품의약국(FDA)은 3개 분유제조업체에 품질 안전이 우려된다는 경고장을 발송했다. FDA는 지난달 30일 분유업계에서 오랜 기간 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렉키트/미드 존슨과 페리고(Reckitt/Mead Johnson and Perrigo), 그리고 이전에 고농축 제품 시장에 있다가 분유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생업체인 바이하트(ByHeart) 등 3개 제조업체에 대해 일부 제조시설에서 심각한 품질 관리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대해 우려한다며 조속한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FDA는 해당 업체에서 제조한 분유가 크로노박터 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크로노박터 균은 일상 환경 곳곳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이지만 특히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월 애봇트사의 미시건주 스터지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대량 리콜 사태도 이 균과 관련됐었다. 당시 크로노박터 균에 오염된 애봇트사 분유를 섭취한 신생아 4명이 숨졌다. FDA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부모와 돌보미가 경고장을 받은 3개 업체의 제품을 폐기하거나 구입을 피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FDA 경고장을 접수한 해당 업체는 15일 안에 개선 조치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답장을 FDA에 보내야 한다. 김병일 기자분유생산업체 경고장 오염 관련 고농축 제품 개선 조치